단양 1박 2일 가족여행 – 고수동굴부터 카페산까지, 아이와 함께한 리얼 후기
이번에 저희 가족(저, 아내, 네 살 아들,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충북 단양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양은 예전부터 ‘국내 대표 힐링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가보니 기대 이상이었고, 특히 고수동굴과 카페산은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명소였어요.
서울식당 – 든든한 한 끼, 더덕구이와 떡갈비의 정석
단양에 도착하자마자 들른 곳은 고수동굴 근처에 위치한 서울식당. 주차장에 차를 대자마자 줄지어 늘어선 식당들이 눈에 띄었고, 현지인 리뷰가 좋은 서울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더덕구이 정식과 떡갈비 정식. 더덕은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장모님도 잘 드셨고, 떡갈비는 제 아들이 거의 한 접시를 비울 정도로 맛있었어요.
반찬들도 깔끔하게 나와서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었습니다.

고수동굴 – 절경과 체력 싸움의 경계선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난 후, 바로 옆에 있는 고수동굴로 향했습니다.
사실 아내가 어릴 적에 방문했던 기억이 좋았다고 해서 일정에 넣었는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경치도 멋졌지만 진심으로 힘들었던 코스”였습니다.
체력 소모가 매우 크므로, 유아와 동행 시 주의하세요!
중간 중간 설치된 LED 조명과 설명판이 있어서 석순과 종유석의 이름을 배우는 재미도 있었지만, 몸이 힘드니 감상이 귀찮아지더군요.
장모님은 “이건 운동이지 관광이 아니다”라고 하셨고, 장인어른은 땀을 뻘뻘 흘리며 중간 중간 쉬어가셨습니다.
아내는 그래도 사진을 꾸준히 찍어줘서 나중에 보니 추억이 되더라고요.

탐방 시간은 약 50분 정도 소요됐고, 나오는 순간 모두가 말했죠. “다시 오긴 힘들겠다.”
카페산 – 하늘을 수놓는 패러글라이딩, 이게 단양의 맛이다
온몸에 땀과 피로가 가득했던 우리는 근처 유명한 카페, 카페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산 전망이 보이는 테라스 자리 선점은 선착순! 날씨 맑은 날은 일찍 가는 게 좋아요.
카페산은 단양을 대표하는 뷰 맛집으로, 실제로 수많은 패러글라이더들이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저희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 인절미 빵, 아이스 라떼, 아포가토를 주문했는데요, 피곤함이 싹 사라질 정도로 달콤했습니다.
특히 아이가 케이크를 먹으며 “아빠, 구름 같아”라고 말했을 때 정말 웃음이 터졌어요.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함성, 아래로 펼쳐진 단양의 풍경, 그 위로 날아다니는 형형색색의 날개들.
‘힐링’이라는 단어에 가장 어울리는 장소였어요. 다음에는 저도 직접 도전해보고 싶더라고요.
총평 – 아이와 함께하는 단양, 체험과 풍경이 공존하는 여행지
특히 고수동굴은 체험형 관광지, 카페산은 마음의 여유를 찾는 공간으로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아이를 업고 등반할 수도 있으니까요. 😊
이번 1박 2일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잘 다녀왔다’는 만족감을 준 여행이었습니다.
단양 여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주저 말고 떠나보세요. 자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